3. 욕망의 늪

<출처 : https://www.pexels.com/>

嗜欲自恣 非法是增  不見聞變 壽命無常 욕망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면 잘못만 늘어가니 늙어가는 것을 보고도 알지 못했는가 인간의 목숨이란 덧없는 것이라네

 
욕망을 지나치게 쫒으면서 살게 되면, 그 욕망은 눈덩이처럼 점점 불어나 결국 우리의 판단력 또한 무분별해져 예상치 못한 나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다시말해 욕망은 우리에게 무의미한 것이라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것 외에 더 많은 것들을 원할 때 우리는  그것을 탐욕(貪慾 : 지나치게 탐내는 욕심)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우리가 죽으면 탐욕의 결과물들은 모두  쓸모 없게 됩니다. 우리는 죽을때 그것들을 가지고 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항상 더 많은 것을 원하기 보다 지금 우리가 가진 것에 만족하는 삶이 중요합니다.
 
행복은 우리 모두가 원하는 것이지만 그것을 찾는 방법에 대해서는 각자 생각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탐욕이 결코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실, 탐욕은 우리를 훨씬 더 불행하게 만들 뿐이라는 걸 깨달아야 합니다.
 
인간의 욕망은 오랫동안 철학적 탐구의 대상이 되어 왔으며, 역사를 통틀어 사상가들은 다음과 같은 질문과 씨름해 왔습니다. "무엇이 인간의 욕망을 이끄는가?", "욕망은 본질적으로 좋은 것인가 나쁜 것인가?", "우리는 욕망으로 채워진 것들에 진정으로 만족할 수 있는가?"

욕망을 이해하는 한 가지 방법은 대략 "행복" 또는 "번영" 등으로 번역되는 고대 그리스의 Eudaimonia 철학을 통해서입니다. 이 철학적 개념은 목적과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재산, 명성 또는 지위와 같은 외부적인 요인이 행복의 핵심은 아니며, 진정한 행복은 내면의 자아와 일치하는 삶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다시말해 욕망은 궁극적으로 무상하고 만족스럽지 못한 일시적인 것들에 대한 과도한 집착으로부터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를 진정으로 만족시키지 못하는 물질적 소유물과 세상의 쾌락을 쫓는데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탐욕과 욕망은 끝없이 돌아가는 회전목마와도 같습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원할 때 그리고 그것을 얻었을 때 우리는 잠시동안 만족감을 얻을 수는 있지만 곧 더 많은 것을 원하게 되고 기대하게 되며 그 주기는 점점 더 짧아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처럼 시간을 보내는 동안 우리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거나 다른 사람들을 돕는 일과 같은 근본적으로 중요한 것들은 그만 잊어버리게 됩니다.

결국 우리가 죽으면 우리가 소유한 모든 것들과 우리가 탐닉했던 탐욕의 결과물들은 모두 무의미해지게 됩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떻게 살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어떠한 사람이었는가 입니다. 또한 우리가 늙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욕망의 무상함을 알아차리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욕망과 탐욕으로도 가는 세월을 멈추거나 막을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욕망의 무상함을 인식하면 물질적 소유와 세상의 쾌락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끊임없이 다음 욕망을 쫓는 대신 현재의 순간에 집중하고 삶에 있어서 단순한 것들에게서 기쁨을 찾을 수도 있게 됩니다. 욕망의 무상함을 인식하고 그것에 대한 집착을 내려 놓음으로써 우리는 고통에서 벗어나 진정한 행복과 만족을 찾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