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우공양은 조계사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찰음식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서 유일하게 직접 운영하고 있는 “사찰음식 전문 레스토랑”입니다. 발우공양의 다양한 메뉴는 사찰에서 면면히 전승되고 있는 전통적인 조리법으로 만들어진 사찰음식의 원형을 그대로 간직한 음식들이라고 합니다.
사찰음식은 무려 1,700여년의 한국불교 역사 속에서 태어난 수행음식입니다. 우리나라 고유의 음식문화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전통음식이기도 합니다. 또한 우리의 몸과 마음을 함께 튼튼해주는 건강식입니다. 발우공양의 메뉴는 사계절에 따라 다르게 구성되어 있는것이 특징입니다.
코스메뉴는 계절에 따라 메뉴를 달리하여 술적심, 죽상, 상미(嘗味), 담미(噉味), 승소(僧笑), 유미(愈味), 입가심의 순서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먼저 술적심은 식사전 김치국물이나 간장 등을 약간 찍어 먹어서 마른 입 안을 적시고, 식욕을 돋우며, 침샘을 자극하고, 위에서 음식을 받을 준비를 하도록 도와주는 우리나라 전통 식사법이라고 합니다. 서양의 에피타이져와 비슷한 의미일 것입니다.
다음으로 죽상은 불교 초기부터 수행자들이 새벽에 먹는 음식이 바로 죽이며, 불교 계율을 적은 "사분율"에 의하면, 죽은 배고픔, 갈증, 체증, 풍을 없애고, 용변을 고르게 하는 5가지 이로움이 있다고 전해집니다. 발우공양에서 하루의 시작을 죽과 함께 시작하는 사찰음식의 특징을 반영하여, 식사의 앞 부분에 죽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상미(嘗味)는 불교에서 분류하고 있는 열 가지 맛 중, "다양한 맛과 향을 보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담미(噉味)는 불교에서 분류하고 있는 열 가지 맛 중, "씹어서 느껴지는 음식의 식감에서 오는 맛을 보다"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오래 전 부터 사찰에서는 국수, 만두, 전, 떡, 두부 등을 "스님들이 절로 미소 짓게 만드는 맛있는 음식"이라하여, 승소(僧笑)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유미(愈味)는 불교에서 분류하는 열 가지 맛 중 "하루 동안 지친 몸과 마음을 낫게 하는 맛"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발우공양에서는 유미(愈味)를 매일 먹는 밥과 찌개, 반찬 등으로 담아 내는 한 상 차림 식사로 준비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입가심은 서양의 디저트와 같은 의미로 주로 화전이나 차를 내어 드리고 있답니다.
가격대는 코스메뉴로 1인 30,000원 ~ 150,000원까지 조금 있는 편입니다. 허영만의 백반기행 182회 종로편에도 등장하는 발우공양은 전 프랑스 장관 플뢰르 펠프랭과 함께 식객 허영만이 발우공양을 방문하여 촬영했다고 하는데요 발우공양은 미쉐린 가이드에도 선정된 음식점이라고 합니다. 미쉐린 가이드란 프랑스의 타이어 제조 회사인 미쉐린이 매년 봄 발간하는 식당 및 여행 가이드 시리즈라고 합니다. 미슐렝 가이드처럼 등급도 부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 찾아가는 길 : 서울시 종로구 우정국로 56 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 5층
* 문의전화 : 02-733-2081(예약필수)
* 네이버 예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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